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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_일반

독서리뷰 - [민스키의 눈으로 본 금융위기의 기원] 현재 가장 필요한 책!_ '하'

by 왕토끼남편(독서리뷰) 2023. 3. 19.



저는 현재 심상치 않은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민스키의 눈으로 본 금융위기의 기원]이라는 책을 읽고 리뷰하고 있습니다.

내용이 길어서 '상'-'하' 두편으로 나누어서 리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 편


3. 신용(빚)

저는 예전에 EBS다큐 '자본주의'를 본 적이 있습니다.

1부의 제목은 ‘돈은 빚이다’ 였습니다.

당시에 저는 '내가 일해서 돈을 만든거지 그걸보고 왜 빚이라고 하는지'를 전혀 이해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왜 돈이 빚인지, 빚으로 인해서 자본주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잘 설명해줍니다.


   3-1.  자본주의의 구조

아래의 그림은 자본주의가 작동하는 구조를 나타냅니다.


정장회사 A (직원 a)와 천 회사 B (직원 b)가 있습니다.

직원 a,b는 각자 회사에서 일하고 각 3만원을 월급으로 받습니다.

그리고 모두 A에서 정장을 구매하고 3만원을 지불합니다.

정장회사 A는 6만원을 벌어서 천 회사B에게 공급받은 천의 대금 3만원을 지급하고 직원 a에게 월급 3만원을 줍니다.

천 회사 B는 정장회사 A로부터 받은 대금 3만원을 직원 b에게 월급으로 지불합니다.

현재 상황은 모든 수입을 지불하는 완전한 구조입니다.



완전한 상황에서 은행이 등장합니다.


만약 금리가 높아서 b가 은행에 2만원을 저금하고 남은 만원으로 정장을 구매합니다.

그러면 정장회사 A의 수입이 4만원으로 줄어들게 되고 연쇄적으로 a에게 주는 월급과 천회사에 지급할 대금이 각각 1만원씩 감소합니다.

그러면 b가 받는 월급은 2만원으로 줄어듭니다.

이런식으로 저축을 할수록 돈이 돌지 못하고 경기는 침체됩니다.

반대로 직원b가 은행에서 10만원을 대출받습니다.

그리고 10만원으로 정장을 구매합니다.

그러면 정장회사 A의 수입은 증가하고 마찬가지로 직원a와 b의 월급은 상승하게 됩니다.

반대로 지출을 할수록 돈이 잘 돌며 경기는 상승합니다.



예전부터 돈은 고이면 안되고 흘러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때 저는 그 말이 와닿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위의 이야기를 통해서 자본주의의 구조를 알고 나서는 왜 돈이 흘러야 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3-2. 이자율과 은행

위의 구조에서 본 바와 같이, 경제의 규모가 커지기 위해서는 은행의 역할(대출)이 필요합니다.

은행의 금리가 0%에 가깝다면 사람들은 저축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심지어 이자비용없이 큰 돈을 대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소비는 늘어날 것입니다.

외제차 및 명품백 등 사치품도 큰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너 나 할 것 없이 대출을 받아 집을 구매할 것입니다.

이 경우 자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에 자산가격이 급상승합니다.

코로나-19로부터 2022년까지 이어온 상황이 바로 위와같은 경우입니다.



반대로 만약 금리가 20%가 된다고 상상한다면 저는 당장 전재산을 은행에 저축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대출금리가 20%가 되기 때문에 아무도 쉽사리 대출을 받을 수 없습니다.

할부금이 엄청 오를 것이기 때문에 자동차를 구매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심지어 집을 장만하기는 훨씬 더 어려울 것입니다.

필수재를 소비하기도 여력이 없기 때문에 자산에 대한 수요는 급감하고 자산가격은 폭락할 것입니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 위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4. 중앙은행

중앙은행은 불안한 시장을 안정적으로 만드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높은 저축률이 경기의 활력을 과도하게 떨어뜨리면 이자율을 낮춰서 영향을 방지합니다.

낮은 이자율로 경기의 활력이 과도하게 상승하면 이자율을 높여서 영향을 방지합니다.

공대 출신인 저자는 공학분야의 예를 들어 이것을 설명합니다.


   4-1. 속도조절기

저자는 19세기 맥스웰이 만들었던 제어시스템의 예를들어 중앙은행의 역할을 설명합니다.

19세기 맥스웰은 증기기관의 출력안정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 여러가지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그중 증기기관의 교란요인의 진폭이 지속적으로 축소하는 모델을 이용해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위의 모델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힘과 타이밍으로 제어시스템을 구성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할 경우, 오히려 진폭을 훨씬 더 강하게 만들고 증기기관의 출력은 날뛰게 됩니다.



중앙은행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적절한 정책을 적절한 타이밍으로 활용해야 시장을 안정시킬 수 있습니다.

그렇지 못할경우, 안정은 커녕 경제위기, 심지어 붕괴를 가속화 시킬 것입니다.

필자는 중앙은행이 소비자물가 인플레이션에 집착해서는 안된다고 이야기합니다.

공급측면의 이슈로 인해서 일시적으로 소비자물가가 낮게 나타날 경우가 많은데 그때 인플래이션에 집중하면 적절한 대책을 제시하지 못합니다.

소비자물가를 보는 것이 아니라 과잉유동성화폐발행에 유의해서 정책을 펼친다면 인플레이션은 저절로 해결될 것입니다.



4-2. 3M

필자는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3M이라는 아이디어를 제안합니다.

첫번째, Minsky(민스키)
- 민스키의 금융불안정성 이론을 수용해야 합니다.
- 시장은 비효율적이고 내재적으로 불안하다는 사실을 전제해야 합니다.

두번째, Maxwell(맥스웰)
- 맥스웰의 제어시스템처럼 시장을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 중앙은행이 그 역할을 수행합니다.

세번째, Mandelbrot(만델브로트)
- 기존 금융시장에는 ‘가우스 통계학’을 사용했습니다.
- 하지만 금융시장의 리스크를 제대로 분석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통계학이 필요합니다.
- 만델브로트의 연구는 그것을 위한 유요한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총   평

우선 이 책은 재밌습니다.

저자가 다양한 분야에 빗대어 금융시스템을 표현하여 통찰력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쉽습니다.

가상의 단순한 시장을 만들어 금융시장에 대해서 설명하기 때문에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완결성이 뛰어납니다.

저자는 명확하게 자신의 관점을 가지고 글을 전개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대안까지 제시하며 글의 완결성을 높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유의미합니다.

금리인상이 1년이 넘게 지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경제상황이 어디쯤에 있는 것인지 판단하는 것은 앞으로 투자를 위해서 필수적입니다.

저는 현재 거품이 빠지고 있는 중이며, 바닥이 머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2022년 1월 미국의 S&P500지수는 최고점 4818.62를 찍고 1년이 넘게 하락중입니다.

FED금리를 인상하고 양적긴축을 통해서 시중의 돈을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은행들은 파산을 시작했고 미국 정부는 그것이 확산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저는 은행들의 파산과 금융위기를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금리가 높아서 그런 것이 아니라

현재의 상황은 지난기간 쌓여온 부채때문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상황이 부정적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책에서 기억에 남았던 문구를 적어봅니다.


“우리는 경기확장기에는 ‘자본주의’를 선호하고, 경기위축기에는 ‘사회주의’를 선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