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재테크_일반

[프레임의 힘] - 독서리뷰 "게임체인저가 되자!"

by 왕토끼남편(독서리뷰) 2023. 3. 26.

 


MZ세대에 대한 유튜브를 보았습니다.

영상에서 김경일교수님은 MZ세대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MZ세대는 고생은 많이 안했더라도 고민은 엄청나게 많은 세대이다."

저는 이 정의에 너무나도 공감했고 이것을 통해 기성세대를 더 잘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교수님은 강연에서 프레임이란 이처럼 ‘어떤 것에 정의를 내리는 것’ 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프레임을 통해서 세상을 이해하고 옳은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훌륭한 의사결정을 위해서 김경일 교수님께서 번역하신 책 [프레임의 힘]을 주문했습니다!



1. 프레임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도대체 프레임이 무엇일까요?

저는 프레임이란 단어를 정치뉴스에서만 보았습니다.

한쪽 정치진영은 항상 반대진영에서 악성프레임을 씌웠다고 합니다.

본질을 흐리고 잘못된 오해를 덮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게 프레임이란 단어는 부정적이고 권모술수적인 느낌을 줍니다.


저자는 프레임을 심성모형(Mental Model)이라고 정의합니다.

전혀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인간은 무의식적으로 심성모형을 통해서 세상을 이해하고 행동을 결정한다고 합니다.

(음… 그러면 마음의 눈 정도로 생각하면 되는걸까요?)

프레임을 적절하게 적용하지 못하면 인간은 현실을 왜곡해서 이해합니다.

마치 왜곡된 안경을 끼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왜곡한 현실을 바탕으로 부적절한 결정을 내립니다.



프레임에 대한 이해가 쉽진 않지만 예시를 통해서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 1930년대 소련에는 '리센코 학설'이라는 식물유전학 이론이 있었습니다.

  이 이론은 식물유전학이 아닌 레닌-마르크스 주의를 바탕으로 확립되었습니다.

  소련은 '리센코 학설'을 적용하여 농작물을 경작하였는데,

  경작지를 100배 늘렸음에도 대부분의 농작물이 말라죽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농업분야에 정치학을 바탕으로한 이론을 적용했기 때문에 너무나도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프레임은 인간, 조직, 사회의 행동을 결정합니다.

따라서 적절한 프레임의 적용은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2. 그럼 내가 정의하는 프레임은 무엇인가?


저자는 프레임을 심성모형(Mental Model)이라고 정의했습니다.

프레임은 세상을 이해하고 행동을 결정하는 툴입니다.

김경일 교수님은 프레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나만의 정의를 내리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저는 제 자신이 생각하는 프레임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래서 프레임이 도대체 무엇이란건가?)

책을 읽은 후 김경일 교수님의 [프레임의 힘] 관련 토크 영상을 시청했습니다.

그리고 한참을 고민하다 나만의 프레임을 정의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프레임은 ‘정체성’ 입니다.

정체성이라고 이야기하면 너무 막연할 수 있습니다.

저의 인생을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저는 기계공학을 전공한 공대생 출신입니다.

그리고 시설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사무관리직 회사원입니다.

어머니의 아들이자 아내의 남편입니다.

크게 4가지의 정체성(프레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을 현실상황에 적용해 보겠습니다.

가. 회사에 출근할때 저는 대학생이 아니라 직장인의 정체성으로 임해야 합니다.
- 학생의 정체성으로 직장생활을 한다면 반드시 상사에게 주의를 받을 것입니다.

나.  결혼을 하면 저는 아들이 아닌 한 사람의 남편이자 가장이 되어야 합니다.
- 계속해서 아들의 정체성을 유지한다면 마마보이가 되어 아내와 갈등을 겪을 것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사람은 다양한 정체성을 가지게 됩니다.

예전에 저는 제 자신의 고유한 정체성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정체성을 가지는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했습니다.

그것은 저의 잘못된 생각이였습니다.

오히려 하나의 정체성(프레임)만을 고집해서 자신을 바꾸지 못한다면

그 사람은 사회에 적응할 수 없고 생존에 문제를 겪게됩니다.

법륜스님의 이야기와 일맥상통 합니다.

“인간은 수 백, 수만가지로 변해야 잘 살 수 있다.”



3. 프레임을 적용하는 3요소


상황에 따라 적절한 프레임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현대사회는 너무나 복잡합니다.

가상화폐, 부동산 폭등, 영끌, 직장, 가족 등 수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그런 인생을 살며 종종 중요한 갈림길을 만납니다.

이때 우리는 적절한 프레임을 적용해야 합니다.

현재 문제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효과적인 결정을 내려야합니다.

그렇다면 적절한 프레임을 적용하려면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요?


3-1. 인과적 사고

모든 인간들은 인과적으로 사고합니다.

어떠한 사건이 일어났을때 원인을 찾고 인과관계를 이해하려 합니다.

그리고 그 원리로 유사한 다른 사건도 이해합니다.

뉴턴은 달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사과가 떨어지는 것과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만류인력의 법칙으로 모든 별의 움직임을 이해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종종 인과관계를 잘못 파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많은 운동선수들은 징크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김동현 선수는 빨간 속옷을 착용했을때 경기를 이겨서 인과관계로 파악하여 빨간속옷을 좋아했다고 합니다.



상황에 따라서 인과관계를 올바르게 판단하기 위해서는 인과적 사고가 필요합니다.

인과적 사고는 인간만의 능력은 아닙니다.

까마귀와 같이 동물중에서도 인과적 사고를 할 수 있는 종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인간은 인과적 사고를 이용해서 개별적인 사건을 일반화, 추상화합니다.

일반화한 프레임을 통해서 세상을 이해하고 활용합니다.

그리고 이 능력은 인간을 지구의 지배자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3-2. 조건부적 사고

조건부적 사고는 상상과 거의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면 어떨까?” 라고 생각하는 것이 조건부적 사고입니다.

조건부적 사고를 통해 인간은 현재 우리의 세계를 초월할 수 있습니다.

나사(NASA)의 엔지니어들은 한번도 가본 적 없는 달에 가야 했습니다.

엔지니어들은 아폴로 11호가 달을 왕복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예측했습니다.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문제를 대비했습니다.

그들은 조건부적 사고를 통해 미지의 세계(달)를 탐험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역사에서 콜럼버스의 신항로 개척 등 많은 조건부적 사고의 사례를 볼 수 있습니다.



3-3. 제약조건

인간은 조건부적 사고를 통해 대안을 마련하고 문제를 해결합니다.

하지만 제약조건이 없다면 엉뚱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제약조건은 일종의 가이드라인입니다.

경계를 정해야 오히려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대안을 생각해 낼 수 있습니다.



1976년 6월 30일 테러범이 이스라엘과 파리를 오가는 여객기를 납치했습니다.

이스라엘의 특수부대는 인질구조미션을 부여 받았습니다.

제약조건이 없다면 창의적이지만 인질들을 다 죽여버리는 전략이 채택될 수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이스라엘 특수부대가 공개적이고 대대적인 정면구출작전을 펼친다면

테러리스트들은 바로 인질들을 사살할 것입니다.

따라서 구출작전은 반드시 기습공격이라는 제약조건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 경계 내에서 조건부적 사고를 통해 목표를 달성하는 전략을 구성해야 합니다.

실제로 작전을 지휘한 샴론장군은 기습구출작전을 통해 최소한의 희생으로 인질들을 구출할 수 있었습니다.



4. 프레임 재구성


우리는 반복적인 일상을 살고 있습니다.

일상 속에서 이전에 겪었던 문제상황을 직면했을 경우, 우리는 쉽게 프레임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보는 문제상황을 맞을 경우, 어떻게 프레임을 형성해야 할까요?

저자는 3가지 방법을 통해서 프레임을 재구성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가. 레퍼토리
- 기존에 가지고 있던 프레임을 그대로 적용하는 방법입니다.
- 경험이 많으면 다양한 프레임을 가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 그래서 경험이 많은 사람들을 보고 지혜롭다고 이야기하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다. 용도변경
- 다른 분야에서 사용되는 프레임을 끌어와서 용도변경 후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 한 분야에서 난제를 만나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 역사속 위인들은 다른 분야에서 영감을 얻어 문제를 해결하기도 합니다.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의 원리 등)
- 이러한 경우가 프레임을 용도변경하여 적용한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라. 프레임 개발
- 새로운 프레임을 개발하는 방법입니다.
- 이 방법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고 성공 가능성이 낮습니다.
- 하지만 프레임 창조를 성공하면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일이 될 것입니다.
- 찰스다윈의 진화론과 같은 새로운 프레임 창조가 그중 하나입니다.



김경일 교수님이 유튜브에서 프레임에 대해 너무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셨습니다.

그래서 이 책이 아주 쉽고 재미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직접 읽어보니 내용이 깊고 방대해서 대중서적보다는 전문서적에 가깝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자는 가깝고도 생소한 프레임이라는 개념을 다양한 차원에서 설명합니다.

처음에는 개념이 낯설게 느껴져서 쉽게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반복적으로 프레임의 개념을 설명하기 때문에

책의 막바지에 도착하면, 어느정도 프레임에 대한 개념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막바지에 저자는 다양한 프레임이 공존하는 사회가 건강하고 발전하는 사회라고 합니다.

현대사회에서 많은 프레임들이 건전하게 경쟁하고 있습니다.

경쟁을 통해서 인간은 사고와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킵니다.

지구온난화와 같은 기후위기에서 국제정세 갈등 등 수많은 난제들이 전세계에 가득합니다.

더욱 발전하는 프레임을 이용해서 인간들은 현재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것이 한 사회에서도 유효한 가치이지만 한 개인에게도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지구에서 80년을 살아갑니다.

그런 삶 속에서 아들, 학생, 직장인, 사장, 교사, 부모, 기성세대, 노인 등 인간은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합니다.

지구라는 환경 뿐 아니라 그속의 주인공인 인간도 변화하는 것입니다.

현재 세상의 변화는 이전 어느세대보다 빠르고 역동적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하나의 프레임만 고수한다면 그것은 자살행위와 같습니다.

평생 외부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기자신도 이해할 수 없을 것입니다.


새로운 프레임을 받아들이고 적용하는 것은 낯설고 두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뇌는 변화를 피하도록 진화했기 때문입니다.

단기적이고 감정적으로는 하나의 프레임만을 고집해서 환경을 탓하는 것이 마음 편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전혀 나아가지 못하고 미성숙한 자신의 우물에 갇히는 일입니다.

다른 인문학 서적들처럼 이 책에서도 같은 교훈을 얻어갑니다.

생존하고 성공하고 번영하기 위해서는 용감하게 변화하고 나아가야 하다는 것입니다.

칭기즈칸의 말을 되새기며 리뷰를 마칩니다.

계속 이동하면 살고, 성을 쌓으면 패배한다.”